십이운성의 운용

 

이제부터 십이운성을 다루어 보자!

실전의 고수치고...십이운성 운용의 묘리를 도외시하는 자를 보지 못했다!

모든 학문의 발전은 상상력과 발상을 뒤집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고서에서 왈가불가하는 음간의 십이운성을 오늘 확 뒤집어보자!

오래전에 필자는 음간의 12운성 매카니즘을 발표한 적이 있었다.

그것을 당시 파란 역학동의 방장인 김석조님께서 1회 공부모임의 주제로 채택하였는데...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자연계에서 모든 암컷(female)들의 일차적 임무는 바로 生産이다.

즉 모성으로서의 위대한 임무를 자연으로부터 부여받는 것이다.

乙->午          甲->亥(생) : 亥에서 甲이 生한다

癸->卯          壬->申(생) : 申에서 壬이 生한다

 

乙에게 午는 12운성으로 무엇인가? 바로 生이다!

癸에게 卯는 12운성으로 무엇인가? 역시 生이다!

어찌해서 午火에서 乙木이 생겨나며...

어떻게 卯木에서 癸水가 태어날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이 아니다!

음간의 일생은 자식의 일생에 맞추어져 있는 것이다!

어머니가 자식에게 거는 기대와 위대한 사랑을 생각해 보라!

음간은 여성이니 자식을 낳는 것이... 곧 자기자신이 生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乙--午: 生=목이 불(火)를 낳는 형국입니다.

乙--巳: 浴=자식(火)이 힘차게 자라니, 엄마도 즐겁고 신이 납니다.

乙--寅: 旺=자식(火)을 위해 땔감을 준비하니 가장 힘이 납니다

乙--子: 病=水가 자식(火)을 위협합니다. 엄마가 병이 납니다.

乙--亥: 死=水가 범람해 자식(火)이 죽으니 엄마도 죽을 지경입니다.

乙--戌: 墓=자식(火)이 묻히니, 엄마가 가슴에 묻습니다.

乙--酉: 切=金이 괴롭히니 너무 힘들어 자식(火) 돌볼 틈이 없습니다

양간의 12운성 : 천간<-지지 = 지지에 의해서 천간의 상태가 규정된다

음간의 12운성 : 천간->지지 = 천간에 의해서 지지의 상태가 규정된다

 

이러한 원리를 도외시하고 음간 12운성의 성립을 부정하는 것은...너무 성급하고 무지한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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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간은 지지에 의하여 천간의 양태와 힘이 변하지만...

즉 음간은 변천의 대상이 천간인 자기자신이 아니라 자식인 지지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甲午(死) : 午에 의하여 甲이 사지에 놓였다

乙亥(死) : 乙에 의하여 亥가 사지에 빠졌다

 

아래와 같은 명조가 있다면

乙 庚 @ 甲(乾)

酉 @ @ 申

1.어릴 적 아버지(甲)께서 자식(申)들 키우시느라 매우 힘드셨다.

  혹은 아버지(甲)께서 직장(申)에 적응하지 못하여 이리저리 떠돌았다

=>지지인 申이 원인으로 작용하고...그것으로 인하여 甲의 상태가 규정된 것이다

2.아내(乙)로 인하여 형제(酉)들과 소원하게 지내고 있다.

  혹은 돈(乙)문제로 인하여 동업이 깨지거나 친구들과 소원해질 수 있다

  이 경우...乙이 주체로 작용하니...내가 친구에게 돈을 차용하고 그것을 갚지 못한 경우다

=>천간인 乙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그것으로 지지 酉의 상태가 규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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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간의 12운성을 통변하는 경우에....

음이라는 자연계의 생산자로서의 특수성에 착안하여

지지가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천간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바꾸어 본다면

아마도 재미있는 통변이 나올 것이다!

 

단, 동주의 형태에서 통변하는 것이 순리이고...다른 지지까지 확대하는 것은 12운성의 원리를 왜곡할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또한 세상 이치라는 것이...서로 상호작용 하므로...딱 부러지게 원인과 결과가 갈라지지 못하고

서로 얽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12운성의 통변법 #.동주의 형태만 본다 이 내용은 언뜻 거부감을 줄 수 있다. 왜냐하면 동주의 형태만 살핀다면 사주는 4개의 동주로 구성된 것이니 통변 재료가 4개밖에 없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 시각으로 바라보면 한 사람이 일생동안 겪는 일과 상황은 분명히 수십만 가지가 넘는데, 어떻게 4개의 재료만으로 풍부한 통변을 할 수 있겠는가? 라는 회의적 물음에 부딪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 =>일단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사람이 비록 수백만 가지 일을 당하고 겪어도 모두 기억에 생생하게 남는 것은 아니다 =>그 수백만 가지 중에서, 일생의 상당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일은 극소수다 =>이쯤 되면 필자의 의도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4개의 동주형태가 나타내는 상황은 적어도 각각 10년 이상은 영향을 끼친다 =>즉 그 일로 인하여, 인생 행로가 바뀔 수 있을 정도로 근원적 영향력을 발휘한다 =>아울러 사주체의 기억 속에 매우 뚜렷하게 존재하게 된다 =>속성상 내방객은 그러한 것들의 지적에 찬탄하고 쉽게 마음을 열기도 한다 @ 丁 乙 @(乾) @ @ 亥 @         死 #.乙亥가 12운성으로 死支이다!   1.위 사람은 두뇌가 명석하고 뛰어나 아이큐가 전교에서 가장 높았다 2.그러나 집안이 어려워져서 상고를 다녔고 야간대를 졸업했다 3.직장에 들어가서 발군의 실력으로 효성의 기획실에 근무하며 많은 활약을 했다 4.그러나...막상 진급의 경우에는 소위 학벌이 문제로 대두되어 자꾸 처지기 시작했다 5.울분을 토하던 그는 결국 직장을 나와 인형 봉제공장을 운영했었다.=>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1번 해석=>乙(인성)에 의하여 亥(관성)이 死의 상태를 당하고 있다 =>동악재식 접근법 #2번 해석=亥(관성)에 의하여 乙(인성)이 死支에 앉았다 =>기존방식의 접근법 인간의 모든 일은 그 因果가 완벽히 분리되지 않는 속성이 있다. 때로는 즐거워서 웃는 것도 있지만...웃기 때문에 즐거움이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의 전환적 발상에 대한 글 중에서 프랑스의 알랭이 저술한 [행복론]이 발군이다) 해석과 통변은 그래서 술사의 순발력뿐만 아니라 폭넓은 인생경험도 필요한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