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운 보는법
▶ 역대의 명리학자들이 부모(父母)를 논할 때
서자평(徐子平)과 장남(張楠)은 음양의 일간을 불문하고 정인(正印)을 모(母) 편재(偏財)를 부(父)가 된다고 하였고 만육오(萬育吾)는 양일간(陽日干)은 정인(正印)이 모(母)가되고 편재(偏財)가 부(父)가 되며 음일간(陰日干)은 편인(偏印)이 모(母)가되고 정재(正財)가 부(父)가 된다고 하였다.
신백경(神白經)에 말하기를 양일간(陽日干)은 상관(傷官)이 부(父)가되고 정인(正印)이 모(母)가되며 음일간(陰日干)은 편인(偏印)이 모(母)가되고 정재(正財)가 부(父)가 된다고 하였다.
진소암(陳素庵)이 말하기를 음양의 일간을 불문하고 인성(印星)이 부모가 된다고 하였다.
또 다른 설(說)에 이르기를 인성(印星)이 정편인을 불문하고 충극(沖剋)을 만나지 않아야 부모가 모두 구전(俱全)하고 부엌(扶抑)과 합(合)이 적당하면 부모가 장수하고, 다시 귀기(貴氣)를 띠었으면 부모가 영달(榮達)한다고 하였다.
이와 반대로 부모가 없거나 귀하지 않으면 항상 인성(印星)의 유무에 달려 있겠는가? 라고 하였다. 이는 다만 일간 및 사주 전체를 보고 그 뿌리의 여부를 가려 부모를 판단해야 된다고 하였다.
또다른 설(說)에 이르기를 길신(吉神)이 년주(年柱)에 있으면 조상이 현달(顯達)하였으며 조상의 음덕을 받는다. 흉신(凶神)이 년주(年柱)에 있으면 조상(祖上)대에는 한미(寒微)하였고 조상의 음덕(蔭德)을 받지 못한다고 하였다.
심효첨(沈孝瞻)이 말하기를 정인(正印)을 모(母) 가 되고 편재(偏財)를 부(父)가 된다고 하고 유백온(劉伯溫)이 말하기를 재성(財星)과 인성(印星)을 가지고 논하는 것은 불가하고 모름지기 세월의 희기(喜忌)를 보아야 한다 라고 하였다.
임철초(任鐵樵)말하기를 부모는 전적으로 세월의 희기(喜忌)를 논하는데 재관인(財官印)이 년월에서 일간의 희신(喜神)이 되면 부모가 부귀(富貴)하고 일간의 기신(忌神)이 되면 부모가 빈천(貧賤) 하다 라고 하였다.
김자초(金子樵)말하기를 무릇 년주(年柱)에 희용신(喜用神)을 만나면 조상이 부귀하였고 재관인(財官印)을 만나거나 식신(食神)편이 겁살(劫煞)도 좋다고 하였으며 년주(年柱)가 기신(忌神)이면 조상이 한미(寒微)하거나 파패(破敗)한 집안이며 상관(傷官), 겁재(劫財), 편인(偏印)과 재관인식(財官印食)에 해당되어도 그러하다.
대체로 조상이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누린 가문은 반드시 년주(年柱)에 재관(財官)이 왕(旺)하며 또 일간에 희용신(喜用神)이 된다 라고 하였다. 그 조상이 파패(破敗)하고 유산(遺産)을 물려주지 못함은 년주(年柱)에 겁재, 양인, 편인이 있기 때문이고 또 기신(忌神)이 되어 희용신(喜用神)을 극하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다.
또다른 설(說)에 이르기를 부모의 흥쇠(興衰)는 인수(印綬)와 관계가 되며 또 생월에 관계가 된다. 아울러 유년(幼年)의 운을 참고하여 보아야 한다 라고 하였다. 대저 인성이 생월에 용신이 되면 대운에서 용신과 극이 되지 않으면 부모의 총애(寵愛)를 받고 자라며 조상의 음덕(蔭德)이 후(厚)하다 라고 하였다. 다시 재성(財星)이 월령(月令)에서 관성(官星)을 생하고 인성(印星)을 극하지 않으면 부(父)는 반드시 부귀(富貴)하며 모(母)는 현숙(賢淑)하고 장수를 하게 된다고 하였다.
재관(財官)이 한신(閑神)이면 비록 조상의 음덕(蔭德)은 없어도 해(害)는 입지 않는다고 하고 재다인소(財多印少)하면 부강모약(父强母弱)하며 인성이 왕(旺)하고 재성이 약하면 모강부약(母强父弱)하다. 재성(財星)이 겁재(劫財)에게 극을 받거나 재성이 없고 유년(幼年)대운이 약하면 반드시 아비가 먼저 사망하니 이 모두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
이와같이 많은 명리(命理)학자가 제각기 부모에 대하여 논했는데 의견이 모두 다르다. 그런데 조상에 대한위치와 부모궁(父母宮)은 보는 법이 거의 일치한다. 사람이 출생할 때 어떤 사람은 부모가 청년시절에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부모가 장년(壯年)시절에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부모가 늙어서 늦둥이로 태어나니 그 형태가 비록 다르나 아이는 성인이 되기 전에는 조부모나, 부모의 부양(扶養)을 받아야 된다.
그런고로 희용신(喜用神)이 년월주(年月柱)에 모여 있고 충극(?剋)이나 극제(剋制)가 없으며 합화(合化)하여 기신(忌神)으로 변하지 않으면 대운이 월주부터 시작하는고로 이 사람은 반드시 유년(幼年)기에는 조상의 음덕과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랄 것이다.
반대로 년월주(年月柱)에 기신이 모여 있다면 사주에서 기신을 충극(?剋)하거나 합화(合化)하여 희신이 되지 않으면 반드시 월지부터 대운이 시작되니 초운이 쇠패(衰敗)지로 행하여 조상의 음덕(蔭德)과 총애(寵愛)를 받지 못하니 또한 이치가 맞지 않는가? 그런 까닥으로 고설(古說)에 이르데 년주(年柱)는 조상의 흥폐사(興廢事)요 월주(月柱)는 부모의 유무를 본다고 하였다.
이는 지극히 합당한 말이다 년월주(年月柱)에 재관인식(財官印食)만 생각하지 말고 나머지 비겁, 양인, 칠살, 편인등도 희용신(喜用神)이 되면 다 그렇게 보는 것이다. 다만 주의해야할 것은 충극(沖剋)과 합화(合化)하여 기신(忌神)이 되는가를 살펴야 된다. 또 초행 대운과 세운의 배합을 보아야 한다.
사람이 성년이 되면 부모의 연령이 장년(壯年)이 되는 사람도 있고 이미 부모가 사망한 경우도 있고 노년(老年)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항상 같지가 않다. 부모와 더불어 같이 일하는 것도 아니고 같이 사는 것도 아니니 나의 사주에 부모의 영향은 연관이 안되는 것은 아니나 크지 않은 것이고 다만 부모는 부모의 팔자에 의해서 길흉(吉凶)이 정해지는 것이다. 자세하게 추구해야 마땅하다.
만일 일정한 형식에 대입 시키다 보면 부모와 자식의 사주는 하나로 보아야 되니 자녀들이 숫자가 많으면 사주도 모두가 제각각이니 어느 형제의 사주에 부모를 보아야 한단 말인가? 나의 사주를 보고 부선망(父先亡) 모선망(母先亡)하여 부모중 누가 먼저 돌아가시 겠는가.
그것도 자식의 사주를 보지말고 마땅히 부모의 사주를 보아야 합당할 것이다 형제들이 많은데 또 사주가 각각 다른데 누구의 사주에 대입시키겠는가? 모두 같지 않을 것이다.
모든 명리학자들이 인성(印星)을 모(母)로 보는 것은 가히 합당한 말이다. 무릇 인성(印星)이 득시(得時)득령(得令)하고 혹은 지장간에 암장(暗藏)된 것이 천간에 투출되고 충극(?剋)을 받지 않으며 합화(合化)하여 기신(忌神)으로 변하지 않으면 부모가 강하고 장수를 하게 된다.
▶ 실례(實例)
戊 戊 辛 丁
午 子 亥 巳
丙 丁 戊 己 庚
午 未 申 酉 戌
위의 사주는 무토(戊土)일주가 해월(亥月)에 생하고 월령(月令)에 실시(失時)하였다. 비록 년과 생시(生時)에서 일간을 도우나 지지(地支)가 자오(子午)충 과 사해(巳亥)충이 되어 화토(火土)가 오히려 약해졌다. 그런고로 마땅히 년상(年上)의정화(火)를 통관(通關) 및 일간을 생조(生助)하는 용신(用神)으로 삼았다.
희신은 비겁(比劫)이 된다. 희용신(喜用神)이 년주(年柱)에 모여있으니 조상이 일대에서 갑부(甲富)가 되었으며 기신(忌神)이 월주(月柱)에 모여있으니 아버지가 재산을 모두 탕진하였다. 대운 신유(申酉)에 설기가 많이 되고 용신이 힘을 잃으니 어려움의 연속이었고 정미(丁未), 병오(丙午)운에 용신이 다시 힘을 얻으니 재산이 크게 늘어났고 다시 부자가 되었다.
乙 戊 庚 丁
卯 午 戌 酉
丙 丁 戊 己
午 未 申 酉
위의 사주는 무토(戊土)일주가 술월(戌月)에 생하고 득시(得時)하였다. 그런데 천간에 관성(官星)과 식신(食神)이 지지에 모두 통근(通根)이 되어 극설(剋洩)이 심하다. 그러니 일간이 다시 약해졌다. 그런고로 년상(年上)의 정화(丁火) 인성이 지지에 통근(通根)이 되고 용신으로 삼았다 식상을 제(制)하고 관성을 관인상생(官印相生)으로 화(化)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사주에 재성(財星)이 없어 어렸을 때 부친을 일찍 여의고 인성(印星)은 유력하니 어머니가 현숙(賢淑)하고 장수하였으며 대운 화(火)운에 크게 현달(顯達)하였다.